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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국까지 연기하며 해외 순방 중 재난 상황 보고 받고 있다던 윤석열, 제대로 보고 받지 못했다고 본인이 실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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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오늘

 

이번 윤석열 해외 순방은 참으로 말도 많도 탈도 많았다. 김건희 명풍 쇼핑 논란도 있거니와 폭우로 국민이 죽어가고 있는 재난 상황에서 일정에 없던 우크라 방문을 추진하면서 귀국을 연기했다. 이탈리아 총리 멜리나의 홍수 이유로 조기 귀국한 것과 대조적이다. 귀국을 연기한  이유에 대해서는 당장 귀국해도 대통령이 할 수 있는 게 없다는 어처구니 없는 답변에 국민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석열이 해외 순방 중에도 국내 재난 상황에 대해서 충분히 보고 받고 있으며 적절한 지시를 하고 있다는 설명을 했다. 귀국해서 상황을 바꿀 수 없다던 대통령이 해외에서 무슨 지시를 할 수 있을까도 의문이다.

 

 

귀국 후 산사태로 큰 피해를 겪은 경북 예천을 찾았던 윤석열은 피해 주민과 대화에서 자기도 모르게 해외 순방 중에 제대로 사태를 보고 받지 못한 것을 실토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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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서 보고 받기로 주택 뒤 산들이 무너저 민가를 좀 덮친 것으로 알고 있었단다. 제대로 보고 받았다면 당시 20명이 넘는 희생자와 실종자가 발생할 정도로 급박한 재난 상황이었다는 걸 인지하고 있어야 정상이다. 또 오송지하차도에 물이 차는 바람에 희생자가 몇 명인지도 파악할 수 없을 때도 국가의 컨트롤 타워는 없었다. 대통령의 귀책 사유다. 본인도 그걸 알고 있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청주 오송을 피하고 있다. 언제 쯤 청주를 찾을 것인지 아직 발표가 없다. 기상청에 따르면 아직 장마가 끝난 게 아니라고 한다. 이번 폭우로 인한 재난은 언제나 그랬듯 무정부 상태와 같았다.

 

오송지하터널도 이미 40분 전에 112와 119에 둑방이 무너질 거 같다는 신고 전화가 여러 번 있었고 책임있는 기관 어디서도 나서서 도로 통제 등 안전 대응에 누구도 나서지 않았다. 이걸 자연재해라고 말한다면 그거야 말로 인재다. 충분히 예방 할 수 있던 참사였다. 이태원 참사 때와 마찮가지로 기관들은 신고 전화를 받고도 모두 사태를 방치하다 참사를 불렀다. 나라가 이렇게 계속 간다면 이번 겨울 폭설 때도 반드시 어디선가는 참사가 벌어질 거란 것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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