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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대 총선 앞두고 노출 잦아진 문재인, 친문 수장으로서 이재명 대표와 경쟁 구도 만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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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지난달 21일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체포동의안 국회 표결을 앞두고 민주당은 또다시 태풍이 몰아쳤다. 체포동의안 표결 전 문재인, 박광온이 잇따라 이재명 병문안을 했다. 결과적으로 민주당에서 최소 29표가 이탈하면서 체포동의안이 통과되고 이재명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수박, 밀정, 반역자라는 말까지 써가며 배신자 색출하겠다고 나섰다.

 

SNS에 돌아다니는 이재명과 면담한 박광온의 당직 포기 거래에 대한 의혹은 본인이 해명했고 "부"라고 쓰여진 투표지를 들고 있는 사진이 공개되면서 박광온의 당대표 거래 의혹은 해소 됐다. 하지만 원내대표로서 지도부가 당의 위기를 막지 못했다는 책임을 안고 당 지도부가 사퇴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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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온과 함께 대표 친문 인사로 통하는 김종민은 다음날 민주당을 "중진 중심 통합형 비대위"로 가야 한다는 발언을 해 민주당 친문 의원들과 사전 교류가 있었던 게 아니냐는 의혹이 꺼지지 않고 있다. 지금 민주당 중신은 적어도 3, 4선을 하고 있는 586 중심의 친문 의원들이다. 김종민의 발언은 민주당을 친문 중심으로 가야 한다는 것과 다르지 않다.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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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대통령실, 민주당 친문이 합심이라도 한 듯 이재명을 흔들고 있을 때 문재인은 대외 활동이 조금씩 늘기 시작했다. 특히 사저가 있는 평산마을에서 과거 청와대에서 함께했던 친문 인사들과 만찬을 가졌던 일은 다음 총선에 친문 인사들을 공천하려는 의도가 아니냐 하는 의혹들이 쏟아지고 있다.

 

폴리뉴스

 

총선이 다가올수록 문재인도 대외활동을 늘리며 여러 매체에 노출되는 간격이 좁아지고 있다. 친문 인사들과의 교감을 유지하며 다음 총선을 준비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나올만 하다.

 

2016년 20대 총선 당시 문재인은 공천의 공정성을 위한다며 김종인을 선대위에 앉히고 2선으로 물러난 적이 있다. 김종인은 정청래 등 몇몇 친노 인사들을 컷오프하면서 많은 지지자들로 부터 비난을 받아야 했고 2선으로 물러난 줄 알았던 문재인은 "더벤저스"라며 자기 사람들을 민주당에 대거 영입했다. 우리가 잘 아는 양향자, 표창원, 박주민, 손혜원, 김병기, 조응천, 김병관 등이 대표적이다. 문재인 키즈 대부분이 전략공천이었고 절반 가량은 낙선해서 정치권을 떠나 본인들 자리로 돌아갔다. 문재인 키즈의 선례로 볼 때 선대위원장은 김종인이었으나 실권자는 여전히 문재인이었던 것이다..

 

2024년 22대 총선에도 문재인이 관여하게 된다면 그는 자기 사람을 민주당에 앉히기 위해 여러 정치적 행보를 할 것이다. 일단 김종인에게 했던 방식으로 민주당에서 이재명의 힘을 빼는 게 수순일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총선 전에 당내 친문과 원외에 머물러 있는 문재인 사람들이 주도권을 잡기 위해 이재명을 더 흔들며 총선 분위기를 문재인으로 끌고 가려 할 것이다. 그런면에서 대통령실의 문재인 전 정권 때리기는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문재인 인사들이 문재인 방어라는 명목으로 집결 할 명분이 생기기 때문이다. 연말 쯤이면 윤곽이 드러나기 시작할테지만 문재인이 내년 총선을 뒷방에서 지켜보고만 있을 거 같지는 않다. 공천권을 두고 문재인은 이재명과 어떤 거래를 시도할지 지켜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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