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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심 경쟁의 장이 된 국민의힘 전당대회, 안철수 대세론으로 역풍 맞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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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나경원, 안철수. 출처:국민일보

 

국민의힘이 전당대회에서 당원 투표 100%로 대표를 선출하기로 결정했을 때 부터 민심은 뒷전으로 밀려나게 됐다. 전대 룰을 결정하게 된 이유가 윤석열의 당원 투표 100%가 좋지않겠냐는 사석 발언 뒤에 결정 된거라 매끄럽지 못했다. 또 나경원과 유승민이 출마를 포기하는 과정에서 이상한 기류가 흐르고 있다.

 

나경원은 대통령실의 집중 견제를 받기 전까지 줄곧 지지율 1위로 월등히 앞서고 있었던 터라 출마 포기를 선언하기 전까지는 안팍에서 출마할 것을 예상했다. 이번 국민의힘 전당대회는 결선투표제를 도입하고 있기 때문에 1위가 과반 이상 득표를 하지 못하면 1, 2위가 재투표를 해야 되기 때문에 결과를 속단할 수 없다. 그러나 결국 대통령실의 압박을 이겨내지 못했다. 그리고 얼마 후 유승민도 출마를 포기했다. 유승민은 기존 전대 룰처럼 일반국민 여론조사 30%를 적용했을 땐 지지율 1위를 유지하고 있었지만 전당 룰이 바뀌면서 당내 지지기반의 한계를 넘기 어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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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준석, 나경원, 유승민이 모두 윤핵관에 의해서 고배를 마셨다. 그런데 나경원이 출마를 포기하면서 안철수의 지지율이 김기현을 압도적으로 뒤집었다. 나경원 지지율이 안철수로 옮겨간 것이라고 단언하기 어려운 게 국민의힘 책임당원은 약 80만 명으로 이준석이 당대표 시절 유입한 2040 젊은 세대가 많기 때문에 윤석열 입김으로 진행되고 있는 전당대회에 반감을 드러낸 것으로도 해석 가능하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전당대회는 이제 한 달 남짓 남았다. 그동안 전대 룰이나 김장연대, 유승민, 나경원 이슈 등에 가려져 있던 이준석이 다시 등장하고 있다. 오늘 김기현과 나경원의 회동이 연대를 염두해 둔 것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이준석 또한 안철수와 연대할 것인지는 불투명하다. 그러나 이들 또한 선택지가 그리 많지 않다. 전략적 연대를 배제하기 어렵다.

 

대통령실이 이번엔 안철수 찍어내기를 시도하면 이준석도 구체적인 움직임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당대표에서 물러나는 과정에서 전국을 돌며 당원과 스킨쉽을 유지하며 지지기반을 다져왔던 터라 당심을 움직일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 할 수 있다. 국민의힘에 이준석계로 알려진 천하람이 이번 전당대회에 출마했기 때문에 아직 변수는 더 남아 있다. 대통령실이 안철수 찍어내기를 하면서 김기현과 지지율이 엇비슷해 지기라도 한다면 이준석으로서는 천하람을 지원해 볼만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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