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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구속하면서 이재명 변호사비 대납 수사하겠다던 검찰, 돌연 공안몰이로 변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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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쌍방울 전 회장. 출처:연합뉴스

 

김성태 구속 당시만 해도 검찰은 이재명 변호사비 대납 의혹에 대해서 큰소리쳤다. 언론은 마치 변호사비 대납이 기정사실인 것처럼 자극적인 보도를 쏟아냈다. 역시나 처음엔 씨알도 안 먹혔다던 남욱처럼 김성태도 검찰에 구속 수사를 받으면서 바로 말이 바뀌고 있다. 변호사비 대납은 어디가고 갑자기 대북 송금이 전면에 등장했다.

 

처음엔 대장동으로 시작했다.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당시 이낙연이 이미 대법원 판결까지 끝난 당장동 의혹을 다시 수면 위로 올렸고 민주당 친문 지지자들은 이걸 다시 확산시켰다. 검찰은 이 사건을 다시 수사하겠다며 나서고 언론은 연일 대서특필했다. 지방선거와 동시에 치뤄진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재명을 두고 검찰과 언론은 공격을 멈추지 않았다. 그 과정에서 원희룡은 고속도로 어느 배수로에서 대장동 증거 보따리를 찾았다는 웃지못할 해프닝까지 벌어졌다.

 

대장동으로 시작했던 이재명 괴롭히기는 보궐선거 끝난 후에는 느닷없이 선거법위반으로 바뀌었다. 검찰은 수사내용을 실시간 언론에 흘렸고 언론은 또 집중보도에 나섰다. 그렇게 대장동은 선거법위반 수사로 바뀌는가 싶더니 다시 성남FC 광고비 후원 수사로 또 바뀌었다. 이 일로 검찰에 출석 조사까지 받았다. 그리고 김성태가 소환되면서 검찰의 상상속에 있던 이재명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수사하겠다더니 갑자기 800억 달러 대북송금이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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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가 2019년 북한에 800만 달러를 송금했는데 500만 달러는 북한의 스마트팜 지원 사업 목적이고 300만 달러는 이재명의 방북을 위한 것이라는 게 검찰의 주장이다. 조중동에서는 검찰의 의혹 제시만으로 이미 800만 달러 북한 송금을 기정사실인 것처럼 보도하고 있다. 대장동에서 공안몰이까지 온 것이다.

 

왜 북한일까?

보수 지지자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노인들은 "북한"이라는 말만 꺼내도 반감을 갖는다. 삼삼오오 모이면 북한, 빨갱이는 언제나 대화 소재로 등장한다. 검찰과 언론의 의도가 뻔히 보이는 시나리오다. 대장동이나 성남FC 관련해서는 워낙 내용이 복잡하기 때문에 노인들이 대화 주제로 삼기엔 어려움이 있다. 그런데 북한, 빨갱이는 보수 지지자들에겐 화수분 같은 대화거리가 된다. 검찰의 이재명 수사는 그 목적이 이재명 악마화에 있다. 강경 보수 지지자들에게 끊임 없이 악마화 소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증거 조작하면서까지 죄 없는 일반 시민까지 간첩으로 조작했던 검찰이다.

최근엔 검찰의 민주노총 압수수색에 국정원까지 나서면서 공안몰이가 시작됐다. 보수 지지자들에겐 이만한 안주가 없다.

본격 검찰 정권이 되면서 한동안 보기 어려웠던 공안정국이 다시 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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