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체포동의안이 국회에서 가결됐다. 이러써 이재명 대표는 조만간 법원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아야한다. 지난 2월에는 1표 차로 겨우 부결 됐지만 이번엔 2표 차로 가결됐다. 민주당에서 최소 29명, 최대 39명의 이탈표가 발생한 것으로 계산된다.
민주당은 혼란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이런 당내 분열을 걱정한 이재명 대표는 국회 비회기 중에 구속영장을 신청하면 스스로 법원에 가서 영장심사를 받겠다고 했던 거였다. 그러나 검찰은 정치를 택했다. 검찰의 의도대로 민주당은 친명·비명의 갈등이 커지게 됐고 어느 때 보다 심상치 않은 분위기로 기류가 흐르고 있다.
운동권의 원로인 유인태는 라디오 인터뷰에서 민주당의 심리적 분당 사태를 언급했다. 이 말은 비명계 좌장인 이상민이 했던 말로 민주당 운동권도 거의 동의하는 분위기다. 지금까지 이재명 대표는 민주당 분열을 무엇보다 우려했던 탓에 지지자들도 분당을 적극적으로 말하지 않고 있지만 비명계에서 꾸준히 언급해 오고 있다.
2월 국회 표결 때도 최소 30표 이상의 이탈표가 나오면서 민주당은 충격이었지만 비슷한 숫자만큼 또 당내 반란표가 나오면서 이번엔 민주당 내홍이 다른 때와 다른 양상이 될 가능성이 크다. 최후에 분당까지 갈 수 있는 가능성이 커졌다.
이재명 지지자들 중심으로 일단 이번엔 비명(수박) 색출에 본격적으로 나서게 될 거 같다. 그 전까지는 누가 수박일 것인지 궁금해하는 정도였지만 이번엔 거기서 그치지는 않을 거 같다. 내년 총선까지 7개월 남은 상황에서 민주당을 이재명 체제로 완성해야 한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민주당에 남아 있는 수박이 국민의힘 보다 더 큰 장애물이 된다. 만약 민주당 공천에서 위기를 느낀다면 그들 스스로 민주당을 떠나 새로운 정당을 만들 가능성이 크다.
이재명은 지난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78.22%로 압도적 승리를 했다. 민주당 역사에서 유례가 없는 사건이었다. 권리당원이 절대적으로 이재명을 지지하고 있다는 것이기 때문에 이대로 총선 경선 분위기로 간다면 전략공천이 아니고서는 권리당원 투표로 경선을 치뤄야 한다. 이재명과 반목하고 있는 비명계한테는 결코 유리하지 못한 상황이다. 다만 현재 민주당 지도부 상당수가 비명(친문)으로 이루어졌기 때문에 공천권을 차지하기 위한 계파간 내부 싸움은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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