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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이재명계 대선 후보들이 주장하는 완전국민경선(오픈프라이머리)의 위험성과 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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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탄핵 선고와 동시 21대 대통령 조기선거 레이스가 시작됐다.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양당에서는 연일 출마선언이 이어지고 있다. 예비후보가 난립하면서 어느 때 보다 많은 후보군이 형성되고 있다. 50일 안팍의 짧은 기간 동안 치뤄야 하는 대선이기 때문에 일정이 빠듯하다. 그래서 각 정당에서도 대통령 최종 후보를 신속하게 선출해야 한다. 그러면서 경선 방식에 대한 논의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조국혁신당 대표 조국은 구속되기 전부터 SNS을 통해 결선투표나 완전국민경선(오픈프라이머리)를 주장해 왔다. 그리고 얼마전 출마선언한 김두관도 오픈프라이머를 주장하고 있다. 조국이 주장하는 오픈프라이머리는 야권 소수정당과 민주당이 통합해서 공동 후보를 선출하자는 것이고 민주당 내 반이재명으로 분류되는 김두관의 오픈프라이머리는 민주당 경선에 일반국민을 100% 참여시키자는 것이다. 어쨌든 반이재명계로 분류되는 사람들이 주장하는 오픈프라이머리는 전국민을 대상으로 선거인단을 모집해서 경선에 참여하도록 하자는 것이다.

 

 

민주당에서는 어제 일각에서 주장하고 있는 오픈프라이머리를 하지 않을 것이라는 걸 공식화 했다. 시간도 부족하거니와 오픈프라이머리 위험성도 무시 할 수 없기 때문이다.

보통 각 정당에서 후보를 결정할 때는 전국 순회경선을 하면서 2, 3개월 정도 시간이 소요된다. 경선 전에 각 예비후보들이 선거운동하는 기간까지 하면 거의 반 년 이상의 기간이 경선에 필요하게 된다. 그런데 조기대선을 치룰 경우 대통령 탄핵 선고일로 부터 60일 이내에 대선을 치뤄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빠듯하다. 그렇다면 반이재명계는 왜 오픈프라이머리를 주장하고 있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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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20대 대통령 선거 민주당 경선 결과를 보면 2차 선거인단 투표까지는 광주, 전남을 제외하면 전국적으로 이재명이 이낙연을 압승하고 있었다. 광주, 전남은 이낙연이 오랜 지역구였지만 1% 차도 안되는 격차였기 때문에 이재명도 선전했다고 볼 수 있다. 이렇게 이재명이 압도적 승리로 굳혀지는 듯 했으나 3차 선거인단에서 의외를 결과가 나왔다.

 

 

마지막 주 3차 선거인단 투표에서 이낙연이 62% 이상을 득표하며 이재명을 압도하는 결과가 나왔다. 1차 선거인단 투표에서 이재명이 압승하자 위기감을 느낀 특정 세력이 부랴부랴 민주당 선거인단에 가입하고 한 달 뒤에 투표가 가능한 3차 선거인단에 집중적으로 이낙연을 역선택 한 게 아니냐는 의혹들이 나왔다.

 

당시 민주당 국민 경선 선거인단은 민주당 당원이 아니어도 누구나 등록 할 수 있었다. 그래서 이재명을 반대하는 국민의힘 지지자나 이재명한테 악감정이 있는 신천지 등 세력이 선거인단에 등록해 이낙연으로 역선택 한 것이 아니냐는 것이다. 국민의힘 역시 신천지 개입설로 부터 자유롭지 못했다. 국민의힘 중진은 홍준표가 당대표가 되는 걸 탐탁치 않아 했고 신천지 10만 명을 당원으로 등록해 윤석열을 선택하도록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아직 하소하지 못했다.

 

 

압도 할 것으로 예상했던 민주당 이재명 예비후보는 3차 슈퍼위크 선거인단 투표에서 이낙연에 크게 지고 최종 50.29% 득표로 가까스로 결선투표를 피해 갈 수 있었다. 오픈프라이머리를 주장하는 사람은 아마도 이 역선택 효과를 기대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지금은 더 세력화 된 극우 집단인 전광훈과 신천지까지 민주당 경선에 끌어들이면 이재명도 안심 할 수 없는 상황인 것이다. 막지막까지 이재명을 막아보려는 수단으로 내세웠던 조국혁신당과 비명계 대권 주자들의 오픈프라이머리를 하기엔 물리적으로 시간이 너무 촉박하기 때문에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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