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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영화, 드라마도 이제는 자막이 필요하다고 느껴질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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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드라마 자막

넷플릭스 시청자는 한국 드라마를 볼 때도 자막이 제공된다. 한국 사람이 우리말을 몰라서 자막이 필요한 것일까?

 

아마도 90년대 이전 한국 드라마, 영화를 봤던 사람들은 그동안 배우들의 발음 때문에 불편함을 거의 느끼지 못했을 것이다. 그 시절에만 해도 동시녹음이 흔치 않아 촬영 후 배우나 성우가 후시녹음을 할 때였다. 또 배우들도 연기를 하면서 발음을 상당히 중요하게 여겼다. 많은 드라마 배우들이 연극을 통해서 연기를 시작했고 드라마 배우가 된 후에도 연극을 함께하는 경우가 있다. 그런 배우들의 발성은 시청들이 거의 불편함을 느낄 수 없을 정도로 정확하게 들린다.

 

지금보다 텔레비전의 음향 시스템이 발전하지 못했던 과거 보다 요즘 한국 드라마, 영화는 배우의 발음을 제대로 알아듣기 힘들다. 전문적으로 연기를 배우지 않고 다른 분야에서 크게 인기를 얻어 인지도 후광으로 연기를 시작한 경우 팬덤으로 어느정도 시청자를 확보할 수는 있겠지만 기성세대에게는 드라마 내용 보다도 도대체 배우들이 뭐라고 하는지 알아듣기가 어렵다. 그래서 넷플릭스의 자막은 매우 친절하게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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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또한 마찮가지다.

음악(BGM)이나 효과음은 완벽할 정도로 흠잡기 어렵지만 배우들의 발음은 여전히 알아듣기가 어렵다. 90년대 주로 활동하던 원로 배우는 물론이고 요즘 활동하는 김혜수, 이선균, 하지원, 장나라, 유재명, 조우진, 류승룡, 조희봉 등 개인적으로 이 배우들이 등장하는 장면에서는 몰입이 잘 된다. 배우가 뭐라고 하는지 발음을 알아듣기 위해 귀를 쫑끗하지 않아도 된다.

 

이어폰이나 극장에서 처럼 불륨을 크게 틀 수 없는 가정집에서 적당한 음량으로 한국 드라마, 영화를 볼 때 배우들의 발음 때문에 대사를 흘려보내며 정확한 뜻을 이해하기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서라도 자막 서비스가 필요해 보인다. 예능도 부정확한 발음과 비표준어가 난무하지만 거의 자막으로 커버하고 있다.

 

지금보다 방송 환경이 좋지 않았던 과거 배우들과 성우들은 시청자들에게 불편함이 없도록 하기 위해 노력을 많이 했다. 당장은 자막 때문에 방송 환경을 모두 바꾸기 어려울테니 배우들도 시청자의 이런 불편한 부분을 신경 써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옛날에 가능했으면 지금도 가능하다.

 

IPTV에서는 장애인을 위한 자막방송을 제공하고 있지만 제한적이고 안테나 등을 이용한 공중파 방송일 경우 별도의 장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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