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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당대회 불출마 선언한 나경원, 검찰의 벽을 넘지 못한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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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오늘 나경원이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불참할 것을 최종 발표했다.

그동안 당내 높은 지지율과 본인의 출마의지를 보여줬던 터라 당 안팍에서는 여러 의견이 나오고 있다.

일단 김기현은 반기는 분위기고 페이스메이커가 될거라 예상했던 안철수는 당황한 빛이 역력하다.

 

윤석열은 이미 김기현을 염두해 두고 있으며 그를 당대표로 밀기 위해 이번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적극적으로 개입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대통령의 전당대회 개입은 국회법 위반으로 처벌 대상이다. 박근혜도 같은 혐의로 유죄를 선고 받은 바 있다.

일각에서는 나경원이 출마를 하더라도 과연 검찰을 상대로 무사할 수 있겠냐는 우려가 있었다. 아무리 판사 출신에다 여당 중진일지라도 지금 정부는 검찰 조직으로 요세화 됐다. 만약 윤석열의 뜻에 반해 출마를 하게 되더라도 그건 검찰을 상대해야 한다는 의미기도 하다. 검찰이 어떻게 나경원의 정치인생을 넘어 개인의 영역까지 파괴할지는 알 수 없지만 살아남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게 내면에 깔린 여론이기도 하다. 어쩌면 나경원의 불출마는 현재 본인과 가족의 안위와 앞으로 지속해야 할 정치인생을 위해 윤석열에 고개를 숙인 것으로 해석할 여지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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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의 민주당을 닮아가는 윤석열의 국민의힘

 

2012년 민주당은 공천과정에서 여러 우여곡절을 겪었다. 비록 문재인이 어렵게 공천을 받았지만 노무현 서거 후 여러 정치 거물들이 자기 세력을 과시하며 문재인을 위협하고 있었다. 2016년 총선을 계기로 당대표 문재인은 친노, 친문을 앞세워 민주당을 문재인의 당으로 만들었다. 문재인을 중심으로 패권정당이 됐다. 문재인은 민주당에서 절대적 존재감을 과시하며 계파와 뜻이 같지 않거나 노선이 조금만 다르더라도 비문으로 낙인 찍고 세력을 과시하며 스스로 납작 엎드리거나 출당할 때까지 괴롭혔다. 민주당은 지금도 그 후유증을 겪고 있는 중이다.

 

지난 10여년 문재인 체제의 민주당이 보여줬던 패권 정당의 모습으로 지금 국민의힘이 그대로 답습하고 있는 모양새다. 2022 대선을 앞두고 당내에서 마땅한 인물을 찾지 못한 국민의힘은 윤석열을 영입했고 당을 윤석열 체제로 빠르게 정비하는 과정에서 전혀 상식적이지 않은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윤석열이 검찰총장 시절 그를 맹비난 했던 인물들이 지금은 윤핵관이라면서 당권을 차지하더니 정통 보수당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정치경험도 없는 윤석열을 중심에 내세우려니 정치 보다는 위력이 먼저 작동하고 있다. 이준석, 유승민, 나경원을 보면 과거 문재인의 민주당과 윤석열의 국민의힘이 별반 다르지 않다는 게 느껴진다.

 

문제는 그런 패권 싸움과 정치보복이 난무하는 현 상황에서 민생은 안중에도 없다.

국민은 최강 한파에 최강 난방비 폭탄을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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