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지지자들 안철수로 모여드나? 나경원 불출마로 안철수 반사이익

연합뉴스

 

나경원이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불출마 선언한 후 의외의 변화가 생겼다.

사실이 윤심은 김기현을 낙점하고 있는 상황에서 치뤄지는 전당대회에 나경원이 출마할 경우 당원 표심이 갈라져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던 윤핵관이었다. 대통령실 조차 나경원을 쳐내기 위해 총력을 다했던 만큼 나경원 불출마는 김기현으로 당심이 집결할 것으로 확신했었을 것이다. 그런데 뜻밖에도 나경원 불출마 선언 후 안철수의 지지율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김기현 캠프에서는 당황하는 표정이 역력하다.

 

득표율 50%를 넘지 못하면 결선투표를 해야하는 국민의힘 이번 전당대회는 변수가 많아졌다.

당 안팍의 의견도 안철수는 국민의힘 정통성 있는 후보라기 보다 대선 당시 윤석열과 기습 단일화를 하며 정권교체에 힘을 실어주긴 했지만 이방인처럼 돌아나는 분위기였다. 대통령실이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노골적으로 개입하면서 젊은 당원들의 반발이 생긴 것이 아닌가 추측하는 사람들도 있다. 안철수의 이런 상승세 분위기에서 전당대회가 진행 된다면 결선투표에서 전혀 다른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

 

일찍이 윤석열과 마찰을 빚고 당에서 쫓겨나다시피 물러난 이준석은 안철수를 지원할 계획이 없다고 이미 밝힌 바 있고 나경원 또한 안철수와 김기현 어느 쪽도 지원에 나서기 어려운 상황이다. 국민의힘 당심이 윤석열에 대한 반감으로 안철수로 집결하는 것인지 단정할 수 없지만 그게 아니더라면 안철수 스스로 당원의 지지를 얻어내고 있다는 것이기 때문에 어떤 이유로든 윤핵관이라고 하는 국민의힘 지도부들 머릿속이 복잡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