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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토리(카카오) 블로그에 자체 광고 시작, 수익형 블로거들은 이제 어디로 가야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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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블로그 시장은 해외에 비하면 그렇기 크다고 보기 어렵다. 만약 영어로 포스팅 하는 사람이면 상황이 달라진다. 거의 국내용으로 포스팅을 많이 하게 되는데 대체로 네이버 블로그를 중심으로 파워블러거들이 성장해 왔다. 네이버 블로그는 애드포스트로 광고 수익을 낼 수 있었고 파워블로거의 수익은 일반 직장인의 월급 보다 많게는 몇 배씩 차이가 나기도 했다. 그러다 네이버가 애드포스트 광고 수익 배분 비율을 블로거들에게 분리하도록 하면서 많은 파워블로거가 티스토리로 이동했던 일이 있었다.

 

우리나라에서는 검색 유입을 네이버가 거의 독점하고 있기 때문에 애드포스트 수익이 아니더라도 방문자가 많은 파워블로거는 기업들로 부터 자체 광고를 받고 포스팅을 하며 별도의 수익을 올리기도 했다. 그런 블로거들은 굳이 티스토리로 옮길 이유가 없었다.

 

네이버 블로그의 단점이라고 한다면 아마도 애드센스 광고로 수익을 낼 수 없다는 것이다. CPC 수익 비중을 많이 차지하는 블로거들은 티스토리로 이동해 애드센스로 수익을 내고 있었다. 티스토리도 구글과의 업무 협약을 통해 애드센스 사용을 간편하게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심사 과정도 간단하게 진행 할 수 있게 됐다. 고질적으로 블로거들을 괴롭히던 ads.txt 문제도 해결했다. 그렇게 안정적으로 티스토리에서 애드센스 수익을 낼 수 있는 환경이 되었나 싶었는데 이번엔 티스토리가 블로거의 포스팅에 직접 광고를 게재하고 있다.

 

6월 부터 내 포스팅 상단에 애드센스 광고가 두 개씩 노출 되는 걸 볼 수 있다. 윗쪽 배너가 티스토리가 게재한 광고라 할 수 있다. 티스토리가 블로거와 광고 경쟁을 하는 것이다. 당연히 수익이 줄었다는 티스토리 사용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부업이나 생업으로 수익형 블로그를 했던 사람들에겐 타격이 갈 수 밖에 없다.

 

애드센스 정책

 

Google과 Tistory 사이에 체결한 계약은 Tistory의 계정 사용에 적용되지만 Tistory은(는) 귀하의 계정에 액세스할 수 없습니다. 사이트에서 광고 게재를 중지하려면 사이트 도구로 이동하여 사이트를 삭제하세요.
귀하에게 지급되는 수익 배분 금액은 귀하와 Tistory 사이에 체결한 계약에서 정한 수익 배분이 반영된 것이어야 합니다. Google은 Tistory을(를) 대신해 수익 배분 금액의 지급을 용이하게 하며, Tistory은(는) 귀하에게 정확한 수익 배분 금액이 지급되도록 할 책임이 있습니다.

애드센스 정책에도 제3자에게 수익을 배분 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아직은 플랫폼(티스토리)가 가져가는 각 블로그별 수익이 0%로 나오지만 곧 제대로 적용되면 티스토리가 내 블로그에서 몇 %의 수익을 가져가는지 확인 할 수 있을 전망이다. (애드센스 → 계정 → 액세스 및 승인 → 제3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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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워드프레스, 구글 블로거 어디로 갈까?

티스토리의 이런 수익 정책이 변경되면서 네이버 블로그 사태처럼 티스토리를 떠나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생겨나고 있다. 우리나라 플랫폼 기업 또한 사용자 보다 기업의 이익을 우선으로 하기 때문에 아무리 콘텐츠 생산자가 사용자 일지라도 플랫폼 기업의 횡포(?) 앞에서는 따라가는 수 밖에 없다.

 

▲ 워드프레스

플랫폼으로 부터 자유롭고 싶은 사람들이 워드프레스를 많이 떠올리고 있다. 어쩌면 가장 좋은 대안일 수 있다. 워드프레스는 설치형 블로그로 꼭 블로그 형식을 따르지 않아도 되며 확장성에서 무한대라 할 수 있다. 단점이라고 하면 블로그를 운영하는데 비용이 들어간다는 것이고 어느정도 웹페이지 편집을 위한 HTML 지식이 없다면 관리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cafe24 워드프레스 호스팅

사용자를 많이 보유하고 있는 카페24라는 웹호스팅 회사에서 워드프레스 전용 호스팅 서비스를 하고 있다. 워드프레스가 설치형이라고 하지만 이곳에서 서비스 신청만 하면 다양한 테마를 적용한 홈페이지와 블로그를 생성 할 수 있다. 서비스 상품을 잠시 설명하자면 웹용량과 트래픽 용량에 따라 월 이용료가 차이가 있다.

 

데이터베이스는 무제한이기 때문에 내가 아무리 많은 포스팅을 올린다 해도 용량에 제약이 없다는 것이다. 단, 웹용량은 자료를 저장할 수 있는 물리적인 공간인데 예를 들면 포스팅을 할 때 이미지를 업로드 하면 그 이미지가 저장되는 공간이다. 또 블로그에서 가장 중요하면서도 신경 써야 하는 부분이 트래픽 용량이다. 블로그를 하다보면 어느날 특정 포스팅이 방문자가 폭발할 때가 있다. 그럴 때 트래픽 용량이 감당하지 못하면 다음날까지 사이트 접속이 되지 않는다. 혹은 수시로 트래픽을 모니터 하면서 상황에 대처가 상위 상품으로 트래픽 용량을 미리 확보해 두어야 한다. 네이버나 티스토리처럼 플랫폼 블로그는 그런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됐었다. 그런 부분만 잘 관리된다면 이런 설치형(독립형) 블로그의 운영도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구글 Blogger

Blogger

다음은 구글에서 운영하는 Blogger를 고려 할 수 있다.

구글의 Blogger는 구글 검색과 애드센스 이용에 강점을 갖고 있지만 네이버, 다음 같은 국내 포털에서의 검색 유입이 쉽지 않다는 단점이 있다. 또 애드센스의 경우 승인과 설치가 클릭 몇 번으로 간단하게 이루어지고 타 블로그에서의 노출과 클릭 단가에도 차이가 있는 사용자도 있다. 물론 Blogger에서의 애드센스 구익이 더 높다는 것이다.

 

국내 포털에서 노출이 쉽지 않다는 단점과 우리 정서와는 조금 다르게 디자인(테마)이 단조롭기 때문에 아직은 망설이는 사용자들이 많다. 그러나 국내 포털이 계속 사용자의 권리를 축소해 간다면 아마도 결국엔 Blogger가 대안이 될 가능성도 크다.

 

아직은 국내에서 구글 사용자 비중이 어떻게 변할 것인가 하는 것이 변수다. 만약 네이버, 다음 보다 구글 검색 비율이 커지게 되면 상황은 역전 될 수 있다. 지금도 티스토리 검색 유입 비율을 보면 구글 유입이 점점 늘어가고 있어 티스토리가 자체 광고를 하면서 사용자의 수익을 보전할 수 있는 대안을 마련해 준다면 대량 이탈은 없겠지만 다은 대안이 없다면 사용자 이탈은 불가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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