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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혁신당으로 집결하는 친문, 다시 조국의 늪 빠진 민주당. 열린민주당과는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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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이 결국 비례정당을 창당했다. 이미 2심에서도 유죄 판결이 난 상황이라 그의 창당에 대해 우려하는 시선이 많았다. 2019년 조국이 법무부장관 인사청문회 때 부터 여러 의혹이 수면위로 떠오르면서 당시 윤석열 검찰 총장의 탄압이라며 그의 지지자들이 서초동에서 촛불집회를 열었고 빠르게 조국 팬덤이 생기기 시작했다. 아이러니하게도 당시 윤석열은 문재인 정부의 검찰총장이었다.

 

 

조국 본인의 팬덤과 문재인의 전폭적인 지지의사를 보이면서 문재인 강성 지지자들과 민주당에서 컷오프 됐거나 탈당파들이 "조국혁신당"으로 속속 집결하고 있다. 비례 지지율도 현재는 3위로 예상보다 높은 수준으로 급부상했다.

민주당으로서는 당혹스러운 상황이다.

 

그동안 언론에 의해 민주당 공천과정이 왜곡되면서 지지율이 떨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민주당에 남아있던 친문 지지자들이 조혁당으로 이동하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민주당은 비례연합을 준비하면서 조혁당과의 연대를 염두하고 있지 않다는 의사를 밝힌바 있다. 발언을 번복하는 것도 각 진영의 지지자들에게 혼란을 가중시킬 것이기 때문에 이제는 민주당도 태도에 신중하지 않을 수 없다.

 

 

 

민주당에서 친문으로 분류되지 않았더라도 비명계 의원들도 탈당하면서 이낙연의 "새로운미래"로 이동하고면서 민주당을 향해 거친 발언을 쏟아내고 있다. 그중 설훈은 대표 비명계 인사 중 한 명이었는데 문재인을 언급하며 민주당 지지층 흔들기에 가세하고 있다.

 

문재인은 퇴임 후에도 친문 계파의 사람들과 꾸준히 소통해 왔다.

이번 민주당 공천에서 친문 세력의 영향력이 전혀 없지 않았다. 그래서 더 소란스러웠던 이유도 있다.

지난 10여 년 동안 민주당 내에서 계파 갈등은 끊이지 않았고 22대 총선을 기점으로 새로운 정당들이 생겨나면서 계파가 분리되고 있는 분위기다.

 

22대 총선 민주당 공천이 친명, 친문 감별이라고 언론은 왜곡하고 있지만 21대 총선는 왜 조용했을까?

이낙연은 계파 구분 없이 탕평책으로 공천했을까?

2020년 21대야 말로 그 어느 때 보다 괴상한 공천이고 총선이었다.

 

 

오늘자 한겨레 신문에서도 이재명 대표를 조롱하는 듯한 기사를 냈다.

진보언론 중에는 주로 운동권 신문이 강세이고 그들은 이재명에 대패 호의적이지 않기 때문에 이런 기사가 그리 특별한 일은 아니지만 이재명 흔들기엔 보수, 진보가 따로 없다는 것이다. 

한겨레 기사의 내용은 이재명의 당내 갈등을 유발해 사실상 민주당의 심리적 분당을 야기했다는 것이다.

민주당의 계파 갈등은 이미 20여 전 전부터 선거나 전당대회 때 마다 늘 나왔던 이슈다. 그게 이재와서 이재명 책임이라는 건 한겨례의 의도있는 편협함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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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국혁신당과 민주당은 선거 후 더 큰 숙제가 남았다

조혁당 로고는 누가봐도 민주당의 위성정당으로 보일 만큼 상징 색이나 폰트가 비슷하다. 동질감을 느끼게 한다. 실제로 민주당과 조혁당을 함께 지지하며 "지민비조"를 외치고 있다. (지역구는 민주당, 비례는 조혁당)

민주당 입장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 비례정당을 출범한 상황에서 조혁당과 표가 갈린다면 이번에도 국민의힘에 비례의석은 밀릴 수 밖에 없다.

 

21대 총선 당시 "조국수호"를 외치며 서초동에서 촛불집회를 했던 조국 팬덤을 등에 없고 출범했던 열린민주당이 3석을 차지하기도 했다. 이번엔 문재인 지지층과 정의당에 줬던 비례표가 조혁당으로 모일 수 있다. 그렇게 되면 적지 않은 의석을 갖게 될 가능성이 크다.

 

그동안 문재인 강성 지지층이었던 대깨문, 개국본, 문파, 젠틀재인 등이 이번에 조혁당으로 결집하게 되면 선거가 끝난 후에 양당의 갈등은 다시 본격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2017년 경선을 계기로 친문, 친명 강성 지지층은 아직도 갈등이 사그러들지 않고 있다. 선거 후에는 계파를 넘어 당 대 당으로 갈등이 생길 수 있다.

 

민주당은 2020년 총선까지는 정의당과 진보진영에서 오랜 파트너로 연대해 왔지만 대선을 계기로 당심이 정의당을 완전히 돌아섰다. 조혁당이 제2의 정의당이 되지 않게 하려면 민주당, 조혁당 지도부의 현명한 봉합책이 있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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