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윤석열 정부는 로이터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 지역에 무기 지원을 할 수 있다는 내용을 공식화 했다. 우-러 전쟁 초기부터 윤석열 정부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사이에서 아슬아슬한 외교 발언으로 대한민국은 긴장 상태에 있었고 미국도 우리를 주시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우크라이나의 민간인에 대한 인도적 지원에 대해서는 우리나라 뿐 아니라 여러 각국에서도 논의 되어 왔고 지금도 여러 지원을 하고 있다. 또 몇몇 서방국가에서는 우크라이나에 무기지원을 하고 있다. 불과 며칠 전 미국의 대통령실 도청 내용 중에 우크라이나의 무기 고갈 상태와 우리나라의 우크라이나 지원 가능 여부에 대한 내용이 공개 됐을 때 대통령실은 도청 사실은 없었으며 유출 된 내용은 조작 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유출 된 문건에는 한국산 155mm 포탄 33만 발이 우크라이나에 지원되는 방안이 포함됐지만 대통령실은 이를 공식 부정했었다. 그러나 최근 17일 MBC는 충청도 지역의 군 탄약 기지에서 대형 화물차를 이용해 진해로 탄약을 옮겨지고 있는 듯한 화물차 무리를 추적했다며 보도 했다. 화물차 기사는 이미 3월 말부터 포탄이 운반되었다고 한다. 대통령실이 부정했던 미국의 도청 문서의 내용과 일치하는 부분들이 있어 오늘 윤석열 정부의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에 대한 발표가 오래 전부터 준비되어 왔던 것으로 보인다.
오늘 윤석열의 발언에 대해 러시아는 불편한 기색을 보였다. 대통령실의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에 대해 러시아는 러-우 전쟁 개입을 의미하는 것이라며 입장을 발표했다. 윤석열은 만약 민간인에 대한 대규모 공격이라든지, 국제사회에서 도저히 묵과 할 수 없는 대량 학살이나 전쟁법을 중대하게 위반한 경우 인도 지원이나 재정 지원에 머무르는 것 이상의 지원을 할 수 있다는 내용을 시사했다. 그리고 실질적으로 155mm 포탄이 대량으로 해외로 우회 지원 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미국의 공식 요청이 있었는지 대통령실의 자발적인 결정인지 밝혀야 겠지만 대한민국은 러-우 분쟁에 개입하게 되는 게 된다. 우리나라는 우크라이나, 러시아 모두 곡물과 에너지 등 중요한 교역 국가이다. 만약 두 나라의 분쟁 개입을 외교로써 제대로 풀지 못하면 우리나라는 상당히 곤란한 상황을 맞딱드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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