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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만한 SF 영화] 비바리움 (2020) - 우리에게 집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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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리움

 

2020년 7월 개봉한 SF, 드라마 장르 영화다.

주인공 톰과 젬마는 젊은 부부로 성실하게 살아가고 있지만 그들만의 보금자리가 없었다. 그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집을 구하기 위해 알아보던 중 욘더라는 중개인을 만나게 된다. 그의 안내로 둘은 모든 집이 똑같이 생긴 마을로 안내 된다. 집 주소는 따라고 없고 "9호"로 정해진 집이다.

 

기묘한 집을 소개 받고 중개인 욘더는 이내 사라진다. 그리고 둘은 절대 벗어날 수 없는 9호 집에 갇히게 된다. 아무리 차를 달려도 항상 돌아오는 곳은 9호 집이다. 집을 불태워도 다음날이면 다시 9호 집에서 깨어난다. 절대 벗어날 수 없는 마을과 집이다. 그들은 그곳에서 어쩔 수 없이 생존 할 수 밖에 없게 된다.

 

비바리움은 연구 목적으로 인공적인 환경을 만들어 동물이나 식물을 키우며 관찰하는 장소를 말한다.

 

톰은 그곳에서 벗어나는 방법은 마당을 파면 다른 곳으로 벗어 날 수 있거라 믿고 삽으로 마당을 파는 일을 계속한다. 그건 마치 벗어 날 수 없지만 생존해야하기 위해서는 운명과 같은 그의 직업이 된 것이다. 젬마는 어느날 갑자기 생겨난 아이를 키우는데 또한 숙명처럼 그녀의 모성애가 작용한다. 아이는 빠르게 성장하면서 두 사람을 괴롭히지만 이들이 그곳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길을 그 아이를 잘 키워내야 하는 것이다.

 

영화 중반은 다소 지루하고 내용이 어려울 수 있다. 그러나 마지막 그들이 비로소 그 집을 떠나게 되는 장면과 어렵게 키우 그 아이가 성인이 된 후의 장면은 소름 돋을만큼 지난 장면들이 한 컷도 불필요한 것이 없다는 걸 말해준다. 그래서 이 영화는 최소한 두 세 번은 봐야할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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