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국민의힘 송석준 의원은 한덕수 총리를 향해 영빈관 신축에 대해 묻자 총리는 신문을 보고 사실을 알게 됐다고 답변했다. 그러면서 영빈관 신축이 김건희 지시인지 묻자 단호하게 아니라고 부정했다.
청와대 영빈관은 외국의 대통령이나 총리 등 국민이 방문했을 때 공연이나 만찬이 이뤄지던 행사장으로 이용되던 건물이다. 1978년 준공 된 건물로 100여 명을 수용해 행사를 진행 할 수 있으며 당시 청와대에 국빈을 모실 장소가 마땅치 않아 급조해 짓다보니 전통성도 없고 한국 적이지도 않은 유럽 건축물을 조합한 듯한 설계라며 좋은 평가를 받지는 못하고 있다. 과거에도 영빈관에 대한 언급은 있어왔지만 예산이 많이 드는 사업이다 보니 어떤 정부에서도 신축이든 리모델링이든 강력하게 추진하지 못했다.
이번 정부의 영빈관 신축 논란도 그것이다. 예산이 900억 정도가 필요한 영빈과이 과연 지금 우리나라 상황에서 당장 진행해야 하는 것인지 야당의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더군다나 청와대를 버리고 새로 대통령 집무실을 이전하는 과정에서 수 천억의 천문학적 예산이 낭비 됐다는 비판이 국민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는 와중에 영빈관 신축 문제가 불거진 것이라 이 또한 논란이 가볍지 않다.
대선 과정에서 김건희와 어느 기자의 통화 기록이 공개 되면서 영빈관에 대한 대화가 오고 간 것이 알려져 이번 논란에 기름을 붓고 있다. 당시 녹취에는 영빈과의 터가 좋지 않다는 무속인을 김건희가 따르고 있는 게 아니냐는 의혹이 커지면서 이번 영빈관 신축이 국정에서 논의 되거나 정상적인 절차를 밟은 게 아니라 김건희 혹은 건진법사 등의 다른 비선에서 총리도 모르게 국정이 진행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의혹에서 결코 쉽게 넘길 수 있는 사안이 아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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