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순방 중 윤석열 대통령의 막말 논란 일파만파

MBC 뉴스

해외순방 중인 윤석열은 현지 시간 21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글로벌 펀드 제7차 재정공약회의'에 참석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짧은 대화를 나눈 뒤 일행과 행사장을 빠져나오는 과정에서 '국회에서 이XX들이 승인 안 해주면 바이든은 쪽팔려서 어떡하나'는 식의 발언을 해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대통령실과 국민의힘 측에서는 XX는 야당인 민주당을 가리킨 것익고 "바이든"이 아니고 "날리면"이라고 한 것이라며 해명에 나섰다. 그러나 국민의힘이 해명할 수록 논란은 더욱 커지고 있는 양산이다. 여당의 해명처럼 XX(욕설)이 민주당 의원들을 가리킨 것이라면 공개적으로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를 모욕한 것이다. 막나가던 군부독재라면 모를까 지금까지 어떤 대통령도 공개석상에서 국회의원을 XX라고 부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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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을 날리면이라고 해명한 것도 석연치가 않다. 방송사들은 음성 전문가들을 동원해 해당 발언을 분석하고 있지만 전문가들이 방송 인터뷰를 꺼리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공신력 있는 발표가 아직은 없어 언론들도 확실히 어떤 발언이라고 단정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다수 음성을 들었던 국민은 날리면 보다 바이든으로 해석하고 있다. 정황상 바이든이라고 발언했을 가능성도 크다.

 

조문 없는 조문외교로 비난을 받았던 윤석열은 이번엔 미국으로 건너가 또 다시 논란을 만들었다. 대통령은 국외에서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상징적 인물이다. 연이은 윤석열의 가벼운 행보에 국민들은 우려를 표하고 있다. 인사논란으로 급락하던 지지율은 현재 20%까지 추락했다. 박근혜의 국정논단으로 촛불집회가 진행될 때의 지지율과 크게 차이가 없다.